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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서비스 그만” 편의점 사장의 분노…무개념 고객에 네티즌 공분
[헤럴드경제=이재문 객원리포터] 어린이들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No Kids Zone)’ 논란에 이어 손님들의 거친 행동을 비판한 한 편의점 사장의 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자 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은 어느 편의점 사장의 호소이자 결단이 담긴 글이다.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된 시기는 한참 지났지만, 최근 다시 화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이 진짜 헬조선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편의점 사장은 “충전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운을 떼며 “아르바이트생들의 잦은 퇴사와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이렇고 대부분 이렇지 않다는 걸 알지만, 너무 힘드네요. 여러 사람께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제목 아래엔 충전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가 정리돼있다. 대부분 소비자의 만행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대목이다.

편의점 사장에 따르면 버스가 온다고 떼를 쓰며 버스 놓쳤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것은 기본, 10원부터 1000원까지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털어놓는 고객들도 많았다. 환급요청 안내에 돈을 달라거나 이유 없이 카드 교환 요구도 잇따랐다.

그는 충전서비스가 500원짜리 껌 1통을 파는 것보다 이윤이 남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윤보다 서비스의 개념이 크다고 호소했다. 결국 서비스를 접게 된 중요한 이유가 이용 고객들의 갖은 욕설과 폭행행위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해당 사진은 오래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빠른 속도로 온라인 공간에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쯤 되면 국가적으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헬조선답게 무개념이 지배한 국가”, “도덕성을 상실한 시민들에게 미래는 없다”, “편의점 사장의 깊은 분노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교통카드 수수료 언급을 제외한 것은 사장의 실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비스 차원의 개념이 크긴 하지만, 이윤을 제하고 설명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다.

jeamoon05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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