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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외국인이 본 한국의 최저시급…“오바마가 필요하겠다”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외국인들이 본 한국의 최저시급 수준과 대우는 ‘절망적’이었다. 그들은 “한국의 임금 수준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moomootv가 지난 18일 올린 ‘한국알바 대우와 임금에 대한 미국인 반응’ 영상이 화제다. 현지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주마다 다르게 책정된 가격에 대한 논란은 남아있지만,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임금수준은 그야말로 ‘바닥’ 수준이었다. 


한 외국인은 “끔찍하다”, “가족과 함께 지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 “물가에 비해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동의 한 외국인은 “오바마가 필요하겠네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 미국에서의 임금 인상 물결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상안에 동참했고,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하고 있는 뉴욕 패스트푸트 업계 역시 최저 임금을 두 배로 올렸다.

오바마의 발언은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반대 안을 고수하는 공화당을 향해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1년에 1만5000달러 미만을 받고 살 수 있다면 살아봐라”며 “그게 아니라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수백만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는데 표를 던져라”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2016년도 최저임금 시급은 6030원으로, 지난해 인상 폭인 7.1%보다 1.0% 상승한 수준이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는 8.1% 인상률에 불과하다.

노동계와 재계의 다툼도 지속할 전망이다. 알바 최저시급 인상 폭이 적다는 주장을 하고, 재계는 너무 많이 올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근로자위원회 한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 금액”이라며 “밥 한 끼 먹으면 사라지는 수준”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sungyuny89@gmail.com


<영상출처=moomo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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