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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권’ 갈등…朴대통령ㆍ김무성ㆍ새누리당 지지율 동반하락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내년 4ㆍ13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대구 물갈이’, ‘친박 대선후보’ 논란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0.3%를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대구ㆍ경북 등 대부분의 지역과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6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TK물갈이론’, ‘친박 후보론’이 확산된 지난 15일부터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47.6%까지 하락하며, 16일 만에 40%대로 주저앉았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간 이해충돌이 ‘김무성 흔들기’, ‘박 대통령 레임덕 재촉’ 등으로 나타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41.6%를 기록했다. 일간별로 지난 14일~18일 지지율 하향세가 이어졌는데, 이 역시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새정치민주연합은 0.2%포인트 오른 26.6%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5.2%, 무당층은 24.8%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9.9%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3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는 2위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문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혁신안ㆍ 재신임 정국’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4.0%포인트 급반등한 17.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15주만의 2위 탈환이다.

이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병역 문제’, ‘서울역 고가공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와 문 대표의 지지율 급등으로 1.9%포인트 하락한 14.8%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에 불참, 향후 독자적인 혁신토론회 개최를 예고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2.2%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작년 7ㆍ30 재보선 패배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 유선전화(50%)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ana@heraldcorp.com 



9월3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 50.3%(▼1.4%p)

부정평가 44.1%(▲1.8%p)



[정당지지도]

새누리 41.6%(▼4.0%p)

새정치 26.6%(▲0.2%p)

정의당 5.2%(▲2.1%p)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

김무성 19.9%(▼2.2%p)

문재인 17.9%(▲4.0%p)

박원순 14.8%(▼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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