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복된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실종자 수색이 18일에도 이어졌지만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16일 추자도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실종자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제주시 추자면 하추자도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이 전복된 돌고래호 실종자 이모(47·경남 양산)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6시 5분께 하추자도 남동쪽 7㎞ 해상에서 시신을 발견, 제주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 DNA를 채취해 신원을 파악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돌고래호 전복사고 발생 11일 만에 발견됐다.
돌고래호 사고 발생 14일째인 이날 이씨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해경이 잠정 집계한 돌고래호 탑승자 21명 중 돌고래호 전복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탑승자 가운데 3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를 4명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해경은 이날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9척, 민간어선 47척,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추자도 인근 해상을 광범하게 수색했다.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추자도 전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잠수사 60여 명이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했다.
또 민·관·군 900여 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해안 곳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 집중수색을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대로 21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한 가운데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으며, 4명(추정)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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