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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8.3강진으로 2명 사망 10명 부상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칠레 북부 해안에 16일(이하 현지시간) 진도 8.3의 강진이 발생, 오후 10시30분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날 지진으로 남부 푸에르토 아이센시(市)부터 북부 아리카시까지 3900㎞에 이르는 칠레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 여파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 뉴질랜드, 일본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BBC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진은 이 날 오후 8시(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 산티아고 북서쪽 해저에서 발생했다. 칠레 당국은 이 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해안으로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날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 246㎞ 떨어진 곳, 5㎞ 깊이 해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USGS는 애초 진도 7.9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수 시간 내에 칠레와 페루 해안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건물이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거리로 긴급 대피했다. 차량들이 좀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게 위해 줄지어 이동했다.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 내륙의 이야팔 시에서 일부 토담집이 붕괴됐다고 발표했다. 이야팔 시장은 현지 방송에 “전기가 나갔으며, 우리 도시 전체가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전했다.

칠레에선 지난 2010년에 남부 해안에 8.8도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덥쳐 500명 이상이 사망한 적이 있다. 당시 재앙으로 주택 2만2000가구가 파괴됐고, 부두와 해안가 리조트들이 휩쓸려갔다.

지난 해 4월에도 진도 7.7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고, 그 영향으로 페루는 물 미국 서부 해안에까지 쓰타미의 여파가 미쳤다.

역대 칠레에서 발생한 최대 강진은 1960년 진도 9.5가 동부를 강타한 사건으로, 당시 지진으로 5000명 이상이 숨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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