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술시장 뜨겁다…서울옥션 9월 경매 7년만 100억 돌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서울옥션의 9월 경매 낙찰총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100억원 상회는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미술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서울옥션은 14~15일 개최한 9월 경매의 낙찰총액이 119억5000만원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14일 고서경매가 낙찰율 100%(91/91), 낙찰총액 42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15일 고미술품 경매는 낙찰율 76%(154/202), 낙찰총액 77억2000만원을 찍었다.

의겸등필수월관음도 [제공=서울옥션]

15일 경매에서는 보물 제1204호 ‘의겸등필수월관음도’가 18억원에 낙찰되며, 서울옥션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20억185만원이다. 이 작품은 영조 6년에 고려 ‘수월관음도’의 도상적 측면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조선적으로 새롭게 변형시킨 18세기 조선 최고의 승려화가 의겸의 ‘수월관음도’이다. 소치 허련의 ‘금강산도’는 3400만원에, ‘괴석묵란도’는 13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산’ [제공=서울옥션]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는 13억2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60년대 중반 작품 ‘산’이다. 정상화의 작품이 1억4500만원, 박서보의 ‘묘법’이 2억원에 낙찰되는 등 단색화의 인기도 계속됐다. 이 외에도 권진규의 ‘비구니’가 3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오윤 등의 민중미술도 활발하게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앞서 14일 경매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이 7억5000만원에, ‘월인석보 2권 2책 권9, 권10’이 7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화제가 됐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