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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수익 ‘비항공’ 비중 많아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수익은 대부분 ‘비항공’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ㆍ강화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수익은 주로 비항공 분야에서 발생했다.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항공수익과 비항공수익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로는 비항공수익이 1.7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리타, 베이징, 스키폴, 샤를드골 공항 등 인천국제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외 주요 공항의 수익구조와 비교하면, 인천공항의 비항공수익 비중은 63%(2012~2013년 기준)로, 주요 경쟁공항의 비항공수익 비중 평균 수치인 41%보다 훨씬 높았다.

비항공수익은 주로 임대ㆍ유틸리티 수익(17.9%)과 상업수익(81%)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상업수익의 대부분은 면세점사업으로 거둬들이는 상업시설료가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 분야가 아닌, 면세업체들로부터 받는 상업시설료나 임대 수익을 통해 지난해만 1조4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학재 의원은 “작년 한 해 비항공수익과 항공수익을 포함 총 1조67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 배당금으로 무려 1980억 원이나 지급하면서도, 공사가 터를 잡고 있는 인천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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