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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타고 흘러드는 저가 마약.. 청소년 마약사범 3배↑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최근 5년간 청소년 마약사범이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약 광고를 쉽게 접하고, 값싼 신종마약을 국제우편 등으로 반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체 마약류 사범 숫자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19세 이하 청소년은 3배가량 증가했다. 

2010년 35명이었던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 수는 지난해 102명까지 늘어났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9명을 기록했다.

전체 마약류 단속현황은 2011년 2만9340g에서 2014년 7만1691g으로 2.4배 증가하는 동안, 신종마약 단속현황은 4967g에서 1만7284g으로 3.4배 증가했다.

국제우편으로 반입되다가 적발된 마약류는 2011년 92건에서 지난해 228건으로 증가했다. 국제우편 마약 반입은 항공 해상여행사나 특송화물로 반입하는 경우보다 10분의1 이하로 저렴했다. 

관세청에 의해 적발된 불법마약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145.1kg(65.6%), 360건으로 가장 많고, 합성대마, MDMA(엑스터시) 등 신종마약이 42.9kg(19.4%), 494건, 대마가 25.4kg(11.5%), 265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필로폰 50.8kg(2013년 30.2kg), 신종마약 17.3kg(2013년 6.9kg)이, 2015년에는 대마 10.4kg(2014년 2.7kg) 적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 중 합성대마는 기존 대마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10배 이상의 강력한 환각효과를 유발해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문정림 의원은 “최근 청소년들이 인터넷ㆍSNS과 국제우편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검찰, 경찰, 관세청, 식약처 등 관계 부처는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인터넷 마약류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종마약류가 적발될 경우 임시마약류로 신속 지정하고, 나아가 마약류 폐해에 대한 대국민 홍보ㆍ계몽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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