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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당신의 감정이 몸의 세포를 바꾼다
“자기 욕구를 생각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욕구부터 충족시키려는 성향은 만성질환 환자들의 공통적인 패턴이다.”

밴쿠버의 내과 전문의 게이버 메이트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타인의 감정에 맞추는 이런 사람을 분명하게 환자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런 자기 희생적 대처 방식을 고치지 않으면 몸이 이를 거부해 스스로를 공격하게 된다고 말한다. 질환의 형태는 천식에서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까지 다양하다.

매커니즘은 이렇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세상이 사랑할 만하고 인정할 만한 것인지, 아니면 적대적인 대상인지 결정하게 된다. 지각된 내용은 세포의 저장 장치에 저장된다.

만성 스트레스가 되면 발달과정중인 신경계는 “세상은 안전하지 못하며 적대적”이라는 전기적, 호르몬적, 화학적 메시지들을 반복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세포 속에 프로그램화된다는 것이다. 분자생물학자 브루스 립턴은 이를 ‘믿음의 생물학’이라고 부른다. 전기적, 호르몬적, 화학적 방출은 순환성 생물학적 물질들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자는 천재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 야구 선수 루 게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수백 명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길을 제안한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저자가 가족들 대부분을 나치에 의해 잃거나 추방당한 극한의 고통 속에서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고통을 참아냈던 내면의 탐구 여행이기도 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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