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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25년후 일본 도시 절반이 사라진다
지난해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보고서가 있다. ‘마스다 보고서’다. 장기적인 일본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계 노사와 지식인 등이 모여 설립한 ‘일본 창성회의’ 좌장인 마스다 히로야가 발표한 것이다. 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2014년 5월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 대로라면 일본의 절반,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한다’는 것이다.

‘소멸가능성 도시’란 현재의 출산율과 인구 이동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까지 20~39세의 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지역을 말한다.

마스다 보고서와 그간의 논의를 한데 모은 ‘지방 소멸’(와이즈베리)에서 방점은 출산율보다 사실 대도시에 있다.

저출산ㆍ고령화와 그에 다른 인구감소는 서구와 동아시아 공통의 문제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일본의 특수성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인구가 도쿄 한 곳으로만 집중하는 극점사회라는 점이다. 젊은이들을 “저임금으로 쓰고 버리는” 도쿄에서 그들은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다. 그 결과 지방은 공동화하고 도쿄는 초고령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일본 평균 출산율은 1.41이지만 도쿄는 1.09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일본보다 더 심하고, 2014년 평균 출산율은 1.205, 서울의 출산율은 0.98명으로 더 심각하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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