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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이락?’…서울시도 시경 옥인동별관 신축보류
경찰 “서울역공원 심의미룬 보복”
市 “주민 반대로 현장시찰 필요”



서울시가 서울역고가공원(서울역7017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한 교통심의가 부결됐던 시기에 서울시도 서울지방경찰청의 옥인동 별관 건축사업을 상정하지 않거나 보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의 옥인동 별관 신축사업은 지난 8월 17일 도시계획 소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안건에서 누락됐으며 이후 지난 9월 3일에는 도시계획소위원회에 안건은 상정됐으나 이번에는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직접 살펴봐야 겠다며 다시 보류 시켰다.

9월 3일은 서울시가 요청한 교통심의가 서울경찰청에서 보류된 다음 날이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서울경찰청은 서울역고가공원 교통심의보류에 대한 보복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는 보안수사대 청사가 서촌 한옥마을 내에 지어진다는 이유로 아직 고도 제한이 19m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16m로 조정할 것이니 여기에 맞춰 설계해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다시 설계해 건물 높이를 15.6m로 낮추고 주변 한옥과 조화를 고려해 외관 마감재를 한옥과 어울리게 다시 설계해 제출했다는 것.

특히 이 건축안은 종로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것이어서 굳이 서울시가 붙들고 있을 이유도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양용택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진입로가 좁아 주민들이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오는 14일 현장을 방문해 서울역고가공원과 연계시키지 않고 원칙대로 심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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