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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펀드 비과세…잘 커온 펀드 골라보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기존 해외 주식형펀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비과세전용 계좌를 이용하면 기존 펀드도 신규 투자분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그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 비해 불리했던 조세 부문이 개선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 유인이 늘어난 만큼 좋은 펀드를 고르는 일이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뿐 아니라 안정성도 갖춘 펀드를 추천한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3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펀드는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104.20%)와 미래에셋재팬인덱스(94.32%)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를 수익률에 반영해온 일본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이다. 3~5위도 모두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이들 7개 일본주식형펀드의 평균 3년 수익률은 86.83%에 달한다.

반면 안정성 지표 가운데 하나인 표준편차를 보면 이들 일본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식형펀드 표준편차도 평균 20%를 넘겼다. 이는 북미 주식형펀드의 평균 표준편차(11.49%)에 비해 월등히 높다. 북미 주식형펀드는 3년 수익률이 평균 55%로 일본보다 낮지만 안정성은 훨씬 뛰어난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별 투자 목적에 따라 위험과 수익을 적절히 선택해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재간접형태로 팔리는 역외펀드는 이번 비과세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세금을 염두에 두고 해외주식형펀드를 고르는 투자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비과세 대상은 매매차익과 환차익으로, 주식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수익은 과세된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펀드 수익에서 매매차익과 환차익을 따로 분리해 보고해야 한다. 주로 해외운용사들이 재간접형태로 해외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의 투자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운용사들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수익을 분리해 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역외펀드의 매매차익과 환차익을 구분해 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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