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D 터치' 애플, 왜 또 한국만 외면했나? …1차 출시국 “日· 中포함”
[헤럴드경제]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이 또 한국을 1차 출시국 12개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4.7인치 ‘아이폰6s’와 5.5인치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들 두 제품은 외형상으론 기존의 아이폰 제품들과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들은 기존 제품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바꿨다”라며 ”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아이폰6S 시리즈를 소개했다.

쿡 CEO에 따르면 한 가지 핵심 특징은 ‘3D 터치’ 기능이다. 화면을 보다 세게(깊이) 누르면 관련 정보가 뜨는 방식이다.

이는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신제품은 오는 12일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오는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아이폰6s 1차 출시국에는 미국, 중국, 영국, 호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뉴질랜드, 홍콩, 캐나다, 독일 등 12개 국가가 포함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이 2차, 3차 출시국에 포함되면 10월 중순 이후 아이폰6s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6의 경우 지난해 9월 26일 출시됐으며, 한국은 3차 출시국에 포함돼 10월 31일 제품이 국내 출시됐다.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이후 아이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1차 출시국 선정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애플스토어의 한국 진출이 선과제라고 분석한다.

현재 애플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애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일본 도쿄에는 3호점까지 운영될 만큼 인근 아시아 국가에도 애플스토어 매장이 진출해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애플스토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이 해당 국가의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의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