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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와글] 매장을 쓰레기장으로…패스트푸드점 무개념녀 ‘공분’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패스트푸드점을 상습적으로 쓰레기장으로 만든 무개념 손님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패스트푸드점 무개념녀’ 글에는 엉망이 된 매장 테이블과 의자, 바닥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글쓴이는 “한 애 엄마가 와서 난장판을 치고 그냥 갔다”며 “화난 알바생들이 자기 지역 전해드립니다에 올려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해당 손님은 난장판이 된 매장 사진을 본 뒤,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아르바이트생의 고객 응대에 잘못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알바생 태도에 기분이 나빠 더럽혔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기며 “할 말은 직접 하면 되는데 사진까지 올린 건 명예 훼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르바이트생들은 해당 손님이 분풀이식이 아닌 상습적으로 매장을 더럽혔다는 인증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매장에 자주 찾아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난장판을 만들었다는 것. 손님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다른 사진을 올리며 “개념 없는 사람들이 음식을 다 먹고 치우지도 않고 나갔다”면서 “치우는 사람 생각도 해주시지”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매장 한 아르바이트생은 “안에서 소리 지르고 그러던데 다음부턴 영업방해로 신고한다”고 경고하며 “일부터 물티슈 시계 15장 뽑아가던데 물티슈 필요하면 사줄게”라며 손님을 자극했다.

손님은 다시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밖에서 사 간 치킨을 매장에서 먹은 사진을 올린 뒤 “맛있당 복수하러왔당 꿀맛”이라며 “OOOO는 쓰레기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아르바이트생의 반말과 분노를 유발하는 언행을 지적하면서도 해당 손님의 막무가내식 태도를 비난했다. 매장이 있는 동네에 산다고 밝힌 네티즌은 “애가 있는 엄마인 것으로 안다”며 “동네 사람들도 그의 존재를 알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는 “맘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엄마들이 많은데”라고 운을 떼며 “아이들이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섣부른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특성상 마녀사냥식 비판이 이어진 사례들이 많았다고 지적한다. 한 사용자는 “아르바이트생과 엄마의 충돌로 비칠 수 있지만, 내막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욕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는 댓글을 남겼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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