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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 세계유산등재‘中·日전쟁’…中 위안부·난징대학살 선정될듯
日 군함도 포문에 中 반격
중국와 일본이 과거사 현장을 유네스코(UNESCO,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문을 먼저 연 곳은 군함도 등을 등재한 일본이지만, 중국의 반격이 거세다. 위안부는 물론 난징대학살 현장 등을 등재,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유엔 국제자문기구(IAC)는 내달 4일에서 6일 중국이 신청한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 관련된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를 검토한다. 등재결정을 7일 발표된다.

일본 정부는 발끈하고 있다. 등재 성사 가능성이 60~70%라는 자체 관측도 내놨다.

일본 정부는 “한 국가의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자료를 세계 기록유산에 등록하는 것이 목적에 부합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기록 유산은 전쟁 등으로 손실위기에 처한 문서 등을 저장하고 후세에 남기기 위해 조치하는 것”이라고 불편해했다.

특히 정부 관계자는 “유네스코는 사업촉진을 위해 투자금 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한국과 중국은 이에 적극적으로 응해왔다”면서 “사실상 로비활동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보수매체인 산케이(産經)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이래로 중국 정부에 ‘난징학살’ 및 ‘위안부 관련 자료’의 객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여러 번 거절당했다고 8일 보도, 중국을 자극했다.

산케이는 또 “IAC위원은 역사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뿐만 아니라 회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추진한 자료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평가될 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도 최근 메이지(明治)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을 추진할 당시 유엔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였다. 내각부, 외무성, 문부과학성 등이 정무관 부대신 6명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10개국에 파견했다.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외무부(副) 대신도 위원회 부의장국인 자이메이카를 직접 찾았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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