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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킨지 "한국은 느리게 가는 자전거, 체질 개선해야"
[헤럴드경제]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저성장 시대의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맥킨지 코리아 포럼’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는 균형 잡기가 쉽지만 느리게 가는 자전거는 균형 잡기가 어렵다”며 한국을 ‘느리게 가는 자전거’에 비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원식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한국 기업은 매출 성장, 이익 증대, 신성장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했지만 지금처럼 저성장 환경에선 이런 성장 모델이 통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원화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경쟁력 제고로성장했지만 고성장 시대의 성장 모델이 (지금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은 가치 창출이 아니라 가치 파괴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 성과를 낸 세계적인 기업들은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내부 체질개선’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어떤 먹을거리라도 소화할 수 있는 체질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잡식성 체질로 바꿀 필요성을제기한 것이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 이노베이션’과 ‘신속한 성과 창출’ 등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맥킨지는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사례로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제시했다.

맥킨지는 2013년 한국보고서를 통해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하면서 한국이 서서히 다가오는 위기나 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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