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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방담]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우리 사장님
 

   
#. 회사의 아이콘은 '게임'이 아닌 '딸'?

최근 모바일게임사 A대표와 그녀의 딸이 화제인데요. 설립한 지 만 1년이 되어가는 신생 회사지만 A대표가 자본력을 가진 재벌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A대표의 경우 게임사업을 시작하기 전, 개인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라고요. 그는 게임의 '게'자도 모르는 비전문가지만 미래 비전이 밝다는 믿음으로 통큰 투자를 결정했답니다. 때문에 회사 대표로 재직 중이지만 실질적으로 업무에 가담하는 일은 없고 모든 것은 실무자들에게 전담시켰는데요. 그래서인지 기존 게임사 사장들과 다른 경영 방식이 유독 튀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그가 회사를 위해 하는 일은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것이라는데요. 일주일에 2~3번 양 손 가득 간식거리나 야식을 사들고 깜짝 방문한다거나 회식비를 쏘는 정도랍니다.
특히 미녀 대회 출신의 자신의 딸을 직원들에게 "앞으로 회사를 대표할 얼굴"이라고 소개했다는데요. 지난 차이나조이에서는 부녀가 시장 답사 차 현장을 방문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답니다. 다가오는 동경게임쇼에도 이들 부녀가 나타날 예정이라는데요.
아직까지 자사 타이틀의 윤곽이 잡히지 않아 이번 게임쇼도 '관광'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아쉽네요.

#. 다시 떠오르는 익명 기반 직장 정보사이트
과거 한 직장 정보가이트가 사이트가 문을 닫자, 새로운 익명 기반 직장 정보 사이트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사이트 역시 특히 게임업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이 갑니다. 한 취업 준비생의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몇몇기업들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해당 기업에 지원하려 던 계획을 접기까지 했다고요.
이 업체의 직원들이 특히 '자사' 까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업체의 경우 최근 주가가 높게 치솟은데 반해,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 수도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내부 인원들 마저 내부 기업 문화 등에 대해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기업은 주가가 아니라 인력과 비전으로 성장하는 곳 아닙니까.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최근 게임업계에서 익명으로 업계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B'앱이 인기랍니다. 단, B앱의 게시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다니는 업체 메일 주소로 인증을 받아합니다. 그렇게 인증을 받고 게시판에 글을 쓰면 회사 이름이 노출이 된다는데요.
회사 이름은 노출되면서도 익명이 보장되기 때문에 신뢰도 있는 뒷담화(?)가 많이 일어난답니다. 예를 들어 "C회사 회장이 이렇다며?"라고 물어보면 C회사에 다니는 이가 코멘트를 달아주면서 활발한 커뮤케이션이 이뤄진다는데요.
문제는 C회사 사장이 이 앱에 대해서 알게 됐고, 이를 이용해 회사 직원들의 불만을 캐내기 시작했답니다. "C회사 맨날 야근만 시키는데, 어때?", "직원 복지가 엉망인 것 같아"라는 등의 낚시성 글을 달면 C회사 사람들의 코멘트가 쉴새없이 달린다는데요.
처음에는 직원들의 불만 사항을 듣고 이를 시정하려고 했지만, 직원들의 어의 없는 불만과 애사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글들을 보면서 더욱 악랄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아무리 익명이지만, 그래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 직원분들도 뒷담화의 수위를 잘 조절해야할 것 같습니다.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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