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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김상중 vs ‘예능’ 김상중
-김상중, ‘그것이~‘ 목소리 그대로 웃긴다는 게 웃긴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김상중(50)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고정이 됐다. CJ E&M이 새롭게 선보이는 채널 O tvN의 첫 론칭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의 메인 진행자다.

심층시사다큐물인 ‘그것이 알고 싶다‘를 7년 6개월을 진행한 김상중은 그 분위기에 맞는 일정한 톤이 있다. 김상중은 사회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답게 올바르게 살기 위해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해왔고,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을 맡는 데에 제한까지 받으면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김상중은 이런 일에서 쌓인 피로를 바이크를 즐기며 자유를 만끽하면서 시원하게 털어낸다고 했다. 김상중은 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미소로 바이크를 타는 데서도 중후함이 묻어난다.

김상중이 이번에 참가하는 ‘어쩌다 어른‘은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평균 연령 45.5세의 4명의 MC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생 여정부터 삶의 무게까지 어른들을 울고 웃게 하는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는 토크쇼다.

서경석은 “김상중 형이 너무 진지하면 어떡하냐고 생각했는데, 녹화해보니 기우였다. 경쾌한 분이더라”고 말했다. 남희석도 “상중이 형이 ‘그런데 말입니다’ 외에는 아무 말을 안할 거 같은데, 많은 얘기를 해 깜짝 놀랐다. 상중 형만의 개그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상중이 ‘그것이~‘ 목소리 그대로 웃긴다는 게 매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상중은 “‘그것이~’에서는 암울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암울한 이야기를 안하게 되는 날은 ‘그것이~‘를 더 이상 안해도 될 때가 될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많이 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 삶의 무엇을 제시해주는 게 아니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희노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어른인데도 끝없이 시행착오를 한다. 후배에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돼야 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배우다 보니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인간적 모습이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어쩌다 어른‘은 내가 시사물에서 풀어져 조금 넉넉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중은 “이번 예능에 큰 기대는 안한다. ‘어쩌다 어른’을 한 번 봤는데 괜찮더라 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회자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프로가 예능이라 많이 웃겨야 한다고 했다면 안했을 것이다. 웃기려고 하지 않고, 편안하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어쩌다 어른‘은 예능 같지만 교양이 넘치고, 교양 같지만 예능이넘치는 ‘예교‘ 같은 프로다”고 말했다.

이어 남희석은 ”김상중 형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고, 서경석은 “그것이 알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듣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고 했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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