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2의 ‘왕의 남자’?…영화로 옮겨지는 연극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내 아내의 모든 것’, ‘만추’ 등 유명한 영화를 연극 무대로 옮기는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왕의 남자’처럼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작 소식도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어렵거나 무겁지 않은 소재를 통해 공연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몸소 체감한 연극들이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라듸오 데이즈’ 등을 만든 하기호 감독이 감독을 맡았다. 윤계상과 한예리가 주인공 정훈과 시후로 출연한다. ‘극적인 하룻밤’은 대학로에 전용관이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이다.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연극은 2인극이지만 영화에서는 박효주, 정수영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윤계상과 한예리.

연극 ‘춘천 거기’는 아홉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연극 제작사 측은 ‘춘천 거기’의 영화화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박해일ㆍ강혜정 주연의 영화 ‘연애의 목적’으로 데뷔한 한재림 감독이 영화로 옮길 예정이다. 우주필름이 제작을 맡아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극 ‘춘천 거기’는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아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매니저로 유명한 김강현이 2005년 초연부터 올해 공연까지 영민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연극 ‘춘천 거기’ 공연의 한장면.
연극 ‘유도소년’ 공연의 한장면.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유도소년’ 역시 영화로 옮겨진다. 1990년대 유행가요 ‘뿌요뿌요’ 등으로 추억을 자극해 연극판 ‘응답하라 1997’이라고 불린 작품이다. 영화 ‘국제시장’을 제작한 JK필름이 영화 제작을 맡는다. 원작자인 이재준ㆍ박경찬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