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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등산, 무릎 통증 발목 통증 주의보

가을 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9월을 맞이하면서 등산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무릎 통증, 발목 통증을 겪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것이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산을 걸을 때 무릎 및 발목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등산은 격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에 무릎 관절, 발목 관절 손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선선해지는 날씨 속에서는 산악회 등 동호회를 통한 등산 모임이 잦아지는데 이때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등산을 할 때 오르막길에서는 온전히 무릎과 발목 관절의 힘을 의지해야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하강 원리가 적용되어 무릎이 감당해야 하는 신체 하중이 무려 4배나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중장년층이 등산을 자주 시행할 경우 관절 내 연골 손상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다. 연골은 일종의 쿠션 기능을 하여 관절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잦은 등산 시에는 무릎 관절, 발목 관절 뿐 아니라 주변 근육 및 인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등산 시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등산을 하기 전에는 기본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좋다. 특히 등산스틱은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을 보호해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등산스틱을 사용함으로써 무릎, 발목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신체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등산스틱은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에 집중된 신체 하중을 최대 30% 가량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등산을 할 때에는 일반적인 운동화보다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목 관절을 유연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지면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등산 배낭의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분의 1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짐을 많이 담아 갈 경우 고스란히 무릎 및 발목 관절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 또한 등산 시 내리막길에서는 무릎 관절을 평소보다 더욱 구부림으로써 관절 부담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등산을 한 후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절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은 후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일 병원장은 "등산 후 무릎 통증 및 발목 통증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여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관절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가 등장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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