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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기후 변화 피해 예방 위한 기후 환경 메타DB 구축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정부가 기후 변화로 인한 국가와 산업계의 피해 예방을 위해 기후 환경 메타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국가DB사업에 선정돼 ‘국가 및 산업계 기후변화 피해 유형별 메타 DB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시기 및 지역을 예측해 사전 대비하고자 방대한 양의 기후 환경 정보를 유형별 DB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 2011년 집중호우에 의한 우면산 산사태와 고온현상으로 인한 전국적 정전, 2013년 서리에 의한 농작물 피해, 2014년 영동지역 폭설, 올여름의 폭염 등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향후에도 더욱 빈번할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추진하는 ‘국가 및 산업계 기후변화 피해 유형별 메타 DB구축 사업’ 개념도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59개 기관, 132개 시스템 등 각 부처 및 지자체에 분산돼 있는 정보를 일목요연한 메타데이터 형태로 구축하게 된다. 메타데이터는 방대한 양으로 다양하게 분산된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위치, 유형, 내용 등 각종 정보를 담은 ‘데이터에 관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올해부터 2017까지 총 3년에 걸쳐 감시예측, 재난재해, 건강, 물관리, 생태계 분야의 기후변화 관련 정보에 대한 메타DB를 구축한다.

1단계로 올해는 산사태, 침수 등의 피해 예측 등에 활용되는 감시예측, 재난 분야 1005건의 메타 DB와 산업계 침수 피해 저감을 위한 시범 DB가 구축된다. 2단계인 2016년에는 한파와 말라리아 등 건강 분야 메타DB 405건과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시범 DB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3단계 2017년에는 물관리 및 생태계 분야 메타DB 414건이 구축된다. 총 3단계 사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후변화 피해 저감을 위한 기후환경정보 관련 총 1824건의 원시자료 및 활용사례 메타DB가 확보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피해 예방을 위한 기후환경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한 난대성 작물 재배 수요 예측이나 경영 리스크 분석 등 산업계의 과학적 정보 제공 요구도 충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피해 분석 시스템을 완성하면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수집 및 가공 비용이 약 868억 원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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