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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잭맨, 주윤발, 판빙빙 안 닮은 밀랍인형 쓴웃음
[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밀랍 인형은 평소 자주 보기 어려운 유명인의 모습을 실물과 거의 똑같이 만드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이 밀랍인형과 팬들이 기꺼이 사진을 찍는 것은 그런 이유다.

그런데 중국의 밀랍인형 박물관들 일부는 그렇지가 않다. 멀쩡하게 잘 생긴 스타들을 평범한 외모, 심지어 안 씻은지 오래된 노숙인처럼 너저분한 인상으로 전락시켜 버린다. 이번에도 누군지 알아보지 못 하는 밀랍인형들이 중국 스촨성성 루저우시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휴 잭맨이 분한 엑스맨 캐릭터 울버린이다. 공개된 밀랍인형은 덕지덕지 대충 붙인 듯한 턱수염과 곱상한 5대5 가르마 머리를 하고 있다. 손에 장착된 아다만티움 클로를 통해 그나마 울버린이겠거니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휴 잭맨의 울버린이 싸구려 밀랍 인형에 욕보였다

중국 최고 미녀배우 중 한명인 판빙빙의 모습은 더 가관이다. 피부 톤을 못 살린 것은 물론, 마네킹처럼 몸 전체가 번들번들 광택이 난다. 미녀의 완성은 헤어건만, 뭇 시골 아낙과 같은 수수한 헤어스타일이 저질 완성도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미녀배우 판빙빙의 밀랍인형은 그냥 저가의 마네킹 수준이다

영화 정전자의 도신 역할을 한 주윤발의 밀랍 인형도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수준이다.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밀랍 인형은 차라리 레지 밀러에 가깝다.

정교한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홍콩 마담투소만큼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물관으로 중국 밀랍인형 박물관들의 일부 퀄리티는 한숨이 나오게 만든다. 

헐리우드와 아시아에서 미남배우로 평가받는 주윤발의 인형은 그냥 중국 아재가 됐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인형은 LA 저지를 벗기면 누군 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지난 달에는 중국 스촨성 소재 밀랍인형 전시관에 전시된 성룡 장쯔이 김수현 이연걸 인형이 닮기는커녕 하나같이 비루해 보여 논란이 됐었다. 장쯔이는 법적대응까지 고려한다고 했었다.

dragonsnake7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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