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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탄 폭발’ 중학생 테러 환상에 시달려...‘화염방사기’ 방화도 시도
[HOOC] 자신이 다녔던 서울 양천구의 A중학교 교실에 부탄 가스 테러를 한 중학생 이모(15) 군이 평상시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으로 상담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지난 6월말 자신이 재학중인 서초구 B 중학교 화장실에 자체 제작한 ‘화염 방사기’로 방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모(15)군은 전학 간 B중학교 화장실에서 6월말 방화를 하려다 교사 등에게 제지당했다.

이 군은 분무기에 휘발유를 넣어 만든 ’화염방사기‘로 휘발유를 뿌리며 라이터로불을 붙이려 했지만 분무기가 고장나 실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A중학교에 다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던 지난해 초 B중학교로 전학한 이군은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 때문에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왔으며, 화장실 방화 시도 이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의 방화 시도 당시 교사들이 이군을 빨리 발견하고 조처를 한 데다 교육적인 이유 등을 고려해 따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B중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B중학교에 따르면 이군은 올들어 학교 측에 수차례 상담 신청을 했으며, 상담에서 ’누군가를 찔러 죽이고 싶다는 테러에 대한 환상에 시달리면서도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함께 들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상담을 받아오던 이군이 결국 화장실 방화를 시도하자 학교 측은 이를 부모에게 알리면서 입원 치료를 권했다.이 군은 결국 B중학교 측의 소개로 한 대안학교로 옮기기로 했는데, 전학 가기로한 날 양천구 A중학교를 찾아가 부탄가스 ’테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군은 범행 한 달여 전 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미국에서 벌어진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과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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