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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카카오 ‘카카오’로 사명 변경
“회사명 바꾸지만 DNA는 그대로”
이재웅 前대표 페이스북서 소회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즐거운 실험이 이제 일단락 지어지는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2일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생각을 하는 동료들과 이렇게 모여서 같이 즐겁게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즐거움에 취해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갔던 20년. 영속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DNA는 영속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사 이름은 소멸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그 문화와 DNA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아직 소멸되지 않았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이 더 빨리 바뀌었다면 자신도 바뀔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즐거운 실험은 이제 일단락 지어지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자랑스럽게 그 과정이 즐거웠고 그리고 우리가 어느 정도는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은 이제 없어집니다만 선배들을 거울삼아 새롭게 이 사회의 다양성을 좀 더 진작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조화롭게 모아내고,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바꾸면서도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많은 서비스와 회사가 후배, 동료들에 의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사명으로 ‘카카오’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지향성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의 확장 ▷모바일 정체성 강화를 통한 기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을 이유로 들었다. 향후 ‘모바일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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