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8시쯤 한국 여대생 A(21)씨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를 타고 뉴욕 라과디아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ISA 직원 오쿠엔도(40)는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A씨를 남자 화장실로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 직원이 검색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검색하느냐”고 따졌지만, 오쿠엔도는 “그렇다”며 A씨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오쿠엔도는 화장실에서 A씨의 두 팔을 올리게 한 뒤 상하의를 들추며 가슴 등을 만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A씨와 목격자 등의 신고로 오쿠엔도는 이틀 뒤 감금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공항 검색은 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수 없고 남성 직원은 여성 승객을 검색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TSA는 “A씨는 당초 검색 대상이 아니었고 검색이 필요했다 해도 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수 없다”며 “오쿠엔도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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