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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떠다니는 배
도시 빌딩숲을 유영하는 배. 그 안엔 고철더미가 가득하다. 그림에는 ‘파인강(Pine river)’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일본계 브라질 작가 오스카 오이와(Oscar Oiwaㆍ50)는 도쿄, 런던을 거쳐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Pine River, 캔버스에 유채, 137×178㎝, 2015
[사진제공=금산갤러리]

그의 작품 세계는 마술적 리얼리즘(Magic realism)과 세계화(Globalism)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는 보르헤스, 마르케스 등 환상문학에 영향을 받았다. 성인이 된 후 전세계 메가시티들을 돌며 경험했던 문화적 충돌, 세계화의 허상은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된 캔버스에 녹아들었다. 도시를 뒤덮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강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시(詩)적이기도 하고 파괴적이기도 하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시 중구 소공로).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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