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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 분양? 방치된 강아지에 네티즌 ‘설왕설래’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무료 분양’이라는 공지문과 함께 길 위에 방치된 개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강아지 무료분양’이라는 글에는 한 공원 벤치에 초라하게 앉아 있는 개와 주인이 손수 적어놓은 안내문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와 있다.

반려견의 주인은 안내문을 통해 “너무 예쁜 강아지 무료 분양해요”라며 운을 뗀 뒤 “어제 이사한 주인집과 소통 부재로 절대 강아지를 키울 수 없대 돼 고심 끝에 이 방법을”이라며 분양 이유를 적었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그는 이어 “시끄럽지 않으며 짖지 않는 너무 예쁜 강아지”라고 설명하며 “유기하는 것 아니고 이따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분양이 아닌 유기’라는 의견과 ‘주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한 네티즌은 “제대로 된 분양이라면 보호소나 인터넷 카페에 먼저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길 위에 개를 두기보다 주인이 함께 있었다면 달리 보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반대 의견을 비친 다른 네티즌은 “온라인 공간에 유사한 사진들이 올라왔지만, 이번 사연은 진심이 느껴진다”며 “키우다가 사정이 생겼을지도 모르니 억측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은 반려견 주인의 행동이 경솔했음을 지적하며, 개의 처량한 모습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불쌍한 개를 데려오겠다”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태로 있다가는 개가 잘못된 곳으로 끌려가거나 버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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