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털보男 싫다면? 무조건 ‘콩…콩…콩…’
-지나친 고기 섭취는 체모 활성화

-뿌리채소ㆍ녹황색채소도 큰도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직장인 A(35) 씨는 최근 브라질리언 왁싱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털이 나야할 곳은 물론이고 안났으면 싶은 곳까지 온몸에 수북해 대중 목욕탕에 갈 때마다 민망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은 절정을 지나 물러나고 있지만, 털이 유독 무성한 사람들의 고민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제모크림, 면도기, 왁식용품 등 자가 제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병원 등에서 하는 시술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체모는 대체적으로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을 통해서도 체모가 영향을 받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육식 위주의 식단이다. 육식으로 인해 쌓인 지방을 몸에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털이기 때문이다. 고기는 건강 유지를 위한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식할 경우 동물성 지방이 산화해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를 과산화지방이라 하는데, 과산화지방이 체내에 쌓이면 동맥경화나 암 등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과산화지방이 늘어나면 몸은 자동적으로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체모를 늘리기 시작한다. 서양인 등에게 체모가 많은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고기를 줄이기 어렵다면 식단을 생선류로 바꾸는 것이 좋지만, 이 역시 동물성 단백질의 일종이기 때문에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진출처=123RF]

대신 체질 개선을 위해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것은 콩이다. 체모가 많아지는 원인 중 하나로는 남성 호르몬이 꼽히는데,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여성 호르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육식은 남성 호르몬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콩은 그 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이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 여성을 위한 식생활 개선 요법으로 콩이 추천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현미, 밀, 메일 등의 곡물이나 무, 고구마, 연근 등의 뿌리채소, 호박,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도 털 관리를 위해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