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쇼에 참가한 ‘호커 헌터’ 기종이 인근 간선도로로 추락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조된 조종사는 사고 직전 비행기에서 탈출을 시도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사용자 ‘Foxy313’이 올린 영상엔 비행기의 이륙부터 사고까지 그대로 담겨 있다. 외신은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호커 헌터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충돌직전엔 직진 비행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엔진 정지’를 의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폭발 직전 항공기에서 플레어, 즉 불꽃이 보였다는 소견을 보이며, 엔진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가 난 ‘호커 헌터’는 1950년대에 개발돼 1960년대 초반까지 영국 공군의 주력기로 군림한 기종이다. 이번 에어쇼에서 저고도 비행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네티즌들의 영상 공개로 인해 엔진 이상이 유력해진 셈이다.
사고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의 아쉬운 한숨이 들린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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