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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양책에도 中증시 ‘혼조’…리커창 “올 경제목표 달성할 것”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중국 정부가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인하는 초강수를 증시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일 0.5%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2%대의 하락과 1%대의 상승 사이를 오가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일 3000선 붕괴에 이어 2900선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만 아시아증시는 일단 진정세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증시 등 중화권 증시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증시는 1% 안팎의 뚜렷한 반등세다.

전날 중국 금융당국이 주가 폭락 사태 진정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증시의 경우 대부분 개인주주들로 구성돼 있어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에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전일 상해종합지수 3000이 깨지면서 지난 해 중국 증시 랠리 초반에 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계속 진행중이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에도 15거래일째 외국인 연속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5일 전·현직 지도부의 거처가 위치한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바쿠잔 사진타예프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만나 “중국 경제의 전체적 안정에 대한 기본면은 변화가 없다”면서 “현재 세계경제 형세는 여전히 모호하고 시장의 변동이 비교적 커 중국경제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관영 CCTV가 보도했다.

리 총리는 또 “경제운행은 여전히 합리적 구간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좋은 쪽으로 향해 가도록 지지하는 적극적인 요소는 쌓이고 있다”면서 “올 한해 경제발전의 주요 목표와 임무를 완성할 능력이 있고 조건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위안화 환율은) 능히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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