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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몇 주째...‘강남역 명물’ 오토바이 아시나요?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강남역 명물’ 오토바이가 온라인 공간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소유자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같은 자리에서 몇 주째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오토바이 사진이 올라온 것은 4주 전이다. 당시 오토바이는 강남역 사거리 부근 건널목 앞에 쓰러진 채로 방치돼 있었다. 행인들은 누군가가 잠시 세워놓은 것으로 판단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우다가 주인 나타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그대로 둘 것을 당부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지난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워진 오토바이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쓰러진 오토바이를 회원 중 한 분이 도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하지만 여전히 오토바이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같은 자리에 세워져 있다. 오토바이는 ‘강남역 명물’이라고 불리며 인증사진을 찍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사진상으로 연식과 기종을 유추하는 것은 물론 방문한 시간에 따라 인증사진을 올리며 “명물로 지정된 이상 주인이 찾아가기도 모호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토바이 방치는 그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 2008년 자동차 방치 건수를 추월했다. 최근엔 10대 중 6대가 오토바이가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수가 버려지고 있다.

오랫동안 한 곳에 방치된 오토바이는 구청에서 견인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관 중 차대번호를 통해 소유자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용량이 작은 오토바이의 경우엔 번호판이 없어 폐차 처리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엔 50cc 이하 오토바이엔 사용신고를 통한 번호판 부착이 의무화 됐으며 처벌 수위도 자동차 수준으로 강화됐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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