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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빵사가 즉석에서 만들고 가격까지 착한 빵집, 이지바이 김포점

이지바이는 개당 500원에서 최대 3,000원내 저가형 가격대로 제빵 업계에 새로운 충격을 일으킨 중소형 브랜드다.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처럼 냉동산지의 유통 조달이 아닌 매장 내 상주하는 제빵사가 계량부터 반죽까지 오픈된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 판매대에 내놓는다. 즉석에서 바로 굽는 따끈한 빵을 맛볼 수 있는 이지바이는 저가형 빵은 맛없다는 편견을 깼다. 

이지바이는 저가형 빵이지만 질 좋은 재료를 고집하여 100개 이상의 매장을 갖춘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반 계량제에 비해 단가는 높지만 소화가 잘되는 발효 배양액을 자체 개발해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반죽하는 것이 이지바이의 특징이다.

작년 3월 김포시 북변동에 문을 연 이지바이 김포점은 주변 학원가 학생들과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 근거리에 있는 노인복지회관의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적은 평수와 인근에 타 브랜드가 입점해 있음에도 이지바이 김포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은 이유는 공개된 주방에서 당일 만들어낸 신선한 제품과 부담 없는 가격대뿐만 아니라 재료를 아끼지 않는 김종원 대표의 손맛 때문이다. 콩 식빵이어도 콩 함유량이 많고 단팥빵과 함께 이 곳의 인기메뉴인 생크림 빵도 생크림이 얇게 발라 있지 않고 풍성하게 채워있다.

저가형 빵으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이지바이의 이미지로 타 대형 브랜드와는 가격경쟁력을 갖췄지만 점주들로서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지바이 김포점 김종원 대표는 “요즘 물가가 계속 상승하다 보니 고객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저렴하게 다가가는 취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제빵사의 꿈을 키워 온 김종원 대표의 출근 시간은 새벽 4시 반이다. 이른 아침 이지바이 빵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일찍 빵을 뽑기 위해서다. 서른 가지가 넘는 모든 빵은 식빵 반죽을 시작으로 하나 둘씩 모두 김종원 대표의 손을 거쳐서 나온다. 빵의 종류에 따라 곡물 반죽 등 자체적인 반죽만 5가지다.

이지바이 김포점의 카스테라는 물엿이 아닌 꿀을 넣어 맛을 더했다. 건강을 생각해 자체적으로 꿀을 직접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맘모스 빵도 녹색완두앙금과 팥 앙금과 가운데는 생크림을 사용한다. 피자 빵도 일반 빵이 아닌 곡물 반죽으로 만든다. 위생과 함께 제품의 맛에 가장 신경을 쓰는 김 대표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김포점의 철칙으로 제품 하나 하나를 생산한다.

하루 종일 서서 작업하고 오븐에 굽는 철판도 무거워 계속 날라야 하지만 자신의 손맛에 따라 빵 모양이 아기자기하고 푸짐하게 나오는 과정을 통해서 제빵사로서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 그날 생산 빵은 당일 판매를 지향한다. 부득이 하게 남는 빵은 다음날 노인복지회관의 ‘후원의 집’에 후원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빵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는 점도 기쁨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제과류 제품 개발과 함께 더 좋은 제품으로 더욱 맛있게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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