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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 7점 오늘부터 특별 공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덕혜옹주 유품 7점을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한다. 이 유품들은 한ㆍ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번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 특별 공개에서는 덕혜옹주가 입었던 어린이용 당의와 스란치마, 돌띠 저고리와 풍차바지, 속바지(단속곳), 어른용 반회장 저고리와 치마 등 총 7점의 복식을 선보인다. 이 유품들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 복식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다.

여름용 초록색 홑당의

이 유품들은 소 다케유키가 1955년 덕혜옹주와 이혼하면서 영친왕 부부에게 돌려보낸 덕혜옹주 유품의 일부다. 영친왕 부부는 1956년 당시 일본 문화여자단기대학(문화학원의 전신)의 학장이었던 도쿠가와 요시치카에게 이를 기증했고, 1979년 개관한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왔다. 

여름용 붉은색 비단에 분홍색 모시로 안을 댄 겹 스란치마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첫번째 황제인 고종 황제가 1912년 환갑의 나이에 얻은 고명딸이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덕혜옹주는 14살의 나이에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 20세에 일본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을 했다. 이후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조발성 치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이혼을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덕혜옹주는 조국을 떠난 지 38년 만인 1962년 환국해 창덕궁 낙선재의 수강재에 머물다 1989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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