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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만에 27억원 모금...지구촌 울린 파키스탄 여성의 크라우드 펀딩
[헤럴드경제] 6일 만에 전 세계인 7만5000명이 한 여성을 위해 27억원을 모았다면? 이 기적 같은 일이 가능할까. 그러나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현재 진행중인 실제 상황이다. 

주인공은 셰다 굴람 파티마. 그녀는 사실상 노예제도를 운영하는 파키스탄의 벽돌공장과의 투쟁에 일생을 보냈다.

파키스탄에서도 강제노동은 불법. 하지만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법은 없었다.

벽돌은 건물을 만드는 기본 재료. 파키스탄에는 벽돌을 굽는 벽돌가마가 2만개 이상이 있다.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을 합치면 100만 여명이 벽돌가마만 보고 살고있다. 

벽돌가마 주인들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파키스탄에서도 글을 모르는 빈민들을 착취하고 있다.

이들은 빈민들이 일을 할 수 있게 일정 부분 돈을 대출해 주고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건 빠져나올 수 없는 덫.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댓가는 못받고,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는 계속 늘어나는 구조. 그 빚은 아이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승계된다.

사채 빚을 냈다가 술집에 팔려가고, 새우잡이 배를 타야 했던 우리 과거 현실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파티마는 이사람들의 어려움을 알고 구제에 나섰다. 그러나 돌아오건 온갖 협박과 구타, 전기고문 등 뿐이였다. 총기로 공격받기도 했다. 

파티마가 진행한 벽돌공장 노예해방 모금이 시작된 것은 지난16일. 목표액은 10만달러. 하지만 21일 현재 화 27억 여원이 모금됐다.

인디고고는 이 펀딩에 대해 이례적으로 홍보자료를 내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1) 인디고고에서 모금을 진행중인 파티마. <사진출처=인디고고라이프>



사진2) 파키스탄 벽돌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 노예부자. <사진출처=인디고고라이프>



사진3) 인디고고에 게시된 파티마의 모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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