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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마실 때 치아 변색 걱정되면 우유 넣어라
[헤럴드경제 =이수민 기자] 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면 이가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국제 치위생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이와 같이 우유의 치아 변색 방지 효과가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알버타 대학교의 아바 초우 박사는 “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음료지만 이는 이의 색 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차에 우유를 첨가하는 것이 이 같은 영향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초우 박사와 학생들은 우선 신체에서 분리된 실제 사람의 치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색을 관찰했다. 이후 우유를 섞지 않은 37℃의 차와 우유를 첨가한 동일 온도의 차에 치아를 24시간 동안 넣어둔 이후 다시 색을 관찰했다.

그 결과 본래 타닌 성분의 영향으로 색이 변해야 할 치아가 우유의 역할 덕분에 비교적 본래의 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 포함된 주 단백질 카세인이 타닌 성분을 붙잡아 변색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차에 우유를 첨가하는 것의 효과는 치아 미백 제품들에 견줄만 하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미백 치약에 비해서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우 박사는 이를 치아 미백을 위한 처방으로 사용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그는 “차에 우유를 섞는 것은 문화적 특성에 따른 현상이다”면서 “일부 문화권에서는 차에 우유를 섞는 것을 거부할 수 있고 어떤 문화권에서는 우유를 섞어야만 차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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