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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사외이사’ 교수 99명, 연 5000만원 부수입…삼성 현대차 LG 두산 등
[HOOC]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이 올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 상으로 사외이사를 겸직 중인 서울대 교수는 1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는 사외이사 연봉운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4∼2015년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1일 기준으로 교수 2072명 중 99명(119건)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전체 전임 교원 2021명 중 93명(117건)이 사외이사를 겸직했던 것과 비교해 1년 동안 6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는 교수 1명이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사외이사를 겸직한 건수를 단과대학(원)별로 살펴보면 경영전문대학원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과대학이 25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 교수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회사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삼성물산 등 대기업이 많았다. 사외이사 연봉은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이고 경영전문대학원의 한 교수는 8000만원을 받는다.

사외이사 제도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전횡을 감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 사회적 영향력이 큰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은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서울대 교수들이 회사의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기업으로부터 연구 수탁을 받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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