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승환 전북교육감, “삼성전자 취직시키지 말라” 논란
[HOOC] “전북교육청은 3년전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전북 지역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놓았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의 일부 입니다. 이 글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 출발점은 ‘삼성 드림클래스’ 불참
김승환 교육감. 출처=김승환 교육감 페이스북

전라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성 드림클래스’ 방학 캠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전북대에서 열린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방학 캠프에 이어, 7월 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남대에 개설된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할 학생들을 모집해 달라는 삼성 사회봉사단의 요구를 잇달아 거부했다.

전북교육청이 드림클래스 방학 캠프 참가자 모집을 거부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교육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삼성의 드림클래스 사업은 사교육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성적 상위권 학생들 위주로 선발한 데다, (삼성이 과거 냈어야 할) 추징금 성격의 돈으로 추진하는 등 출발부터 문제가 많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환 교육감 역시 자신의 페북에 “삼성의 드림클래스는 세금 공제를 받는 사업으로 ‘선행’이라 할수는 없다. (삼성 때문에) 평생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는 분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라고 적었다.

▶반박위해 ‘취직 금지’ 스스로 공표한 김승환 교육감

김승환 교육감은 드림클래스 불참과 관련한 일부 언론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글에는 상당한 반 삼성적 시각이 담겨있다.

특히 그는 “전북교육청은 3년전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전북 지역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놓았다”고 스스로 밝혀 논란을 자처했다.

▶거센 비난이 대다수...일부 중립적 의견도

김승환 교육감의 글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 학부모ㆍ시민들은 “삼성이 마음에 안든다고 학생들의 앞길을 교육감이 막을 수는 없다” “교육감의 월권”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북 학생들은 무슨 죄인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중립적 글도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 자체가 과외교육 성격이 크다” “김승환 교육감이 큰 틀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같다”라는 내용이다. 

<김승환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논란의 글> 

hoo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