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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칼의 드로잉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전시장의 하얀색 벽면과 그 위에 걸어놓은 수채화 종이가 언뜻 보아서는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송곳으로 찍거나 얇게 포를 뜨듯 칼집을 낸 자국이 선명하다. 그냥 송곳이나 칼의 ‘흔적’일 뿐인데 어떤 것에서는 분노의 외침이, 어떤 것에서는 절망의 눈물이, 또는 안도의 한숨이 느껴진다.

김명남(53) 작가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1993년 프랑스로 떠난 후 2001년부터 현재까지 파리 에꼴데보자르(Ecole des Beaux-Arts)에서 교수직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얀 묘법(Ecriture blanche), 종이 위 혼합매체, 46×27㎝, 2015 [사진제공=신세계갤러리]

김명남 작가의 국내 개인전이 열렸다. 회화 설치작품이 30여점, 소품을 포함해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장에 나왔다. 신세계갤러리(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에서 9월 16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에서 8월 20일부터 9월 14일까지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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