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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에 사탕이”...하임리히법으로 학생 살려낸 경찰
[HOOC]순찰 중이던 경찰이 기도가 막혔던 학생을 응급조치로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페이스북 폴인러브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안양동안서 비산지구대 최원석(34) 경사와 이종석(30) 순경. 이들은 안양시내 한 도로변에서 이륜차 교통단속 중 침을 뱉어내며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호흡곤란으로 괴로워하는 학생을 발견, 하임리히법(복부밀어내기)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최 경사와 이 순경은 보도침범으로 이륜차 단속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며 가던 길을 멈추고 호흡을 가쁘게 내쉬는 학생을 발견하고 다가가서 “학생, 괜찮아요? 어디가 아파요?”라고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침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목에 무언가가 걸렸음을 직감, 망설임 없이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캡쳐]

최 경사는 신속히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하였고, 그 사이 이종석 순경이 계속해 응급처치를 실시, 학생의 목에 걸려있던 비타민 사탕이 튀어 나왔고, 이후 정상적인 의식과 호흡을 되찾아 “괜찮아졌다”라는 말을 꺼내는 학생을 보고난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 순경은 “시간이 지체되거나 판단을 잘못했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학생이 빠르게 회복하여 너무나 다행이고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는 보람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하임리히 구명법(Heimlich maneuver 또는 abdominal thrusts)=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되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 서 있는 어른의 경우에는 뒤에서 시술자가 양팔로 환자를 뒤로부터 안듯이 잡고 검돌기와 배꼽 사이의 공간을 주먹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거나 등을 세게 친다. 단 1세 미만의 영아에 대해서는 45도 각도로 하임리히를 시행하도록 한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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