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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에 복합문화허브, 올림픽체조경기장은 k팝 공연장으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대한항공 소유인 경복궁 옆 옛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허브 공간이 들어선다. 또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은 1만5000석 규모의 야외무대인 아레나형 케이팝(K-Pop) 공연장으로 2017년까지 탈바꿈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은 △문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및 문화영토 확장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구축 △국민 생활 속 문화 확산이다.

이 가운데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축이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독창적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콤플렉스의 집중 조성이다.

우선 경기도 고양에 융합벨트의 체험·구현 거점인 K-컬처밸리가 내년 2월 착공해 융·복합 미디어 콘텐츠와 쇼핑, 문화에 이르는 대규모 ‘한류 콘텐츠’를 구현하는 첨단 문화콘텐츠 복합단지로 2017년까지 조성된다. 또 도심형 K-컬처밸리도 문화체험관광 랜드마크로 새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한진그룹(대한항공)과 협력해 서울 중구 송현동 경복궁 옆 옛 미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허브 ‘K-Experience’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한류 콘텐츠의 대표적 장르인 케이팝 성장세에 발맞춰 아레나형 케이팝 공연장을 추가한다. 문체부는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2017년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한편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을 세계화하기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국가브랜드를 개발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브랜드 공모전을 열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인의 핵심가치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아리랑 등 주요 문화유산을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과 함께 세계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 심미성 등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문자 교류의 핵심거점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영화, 드라마의 국내 촬영을 유도해 유명 관광지로 만들 구상도 선보인다. 외국 영상물을 국내에서 촬영하는 경우 제공하는 현금보조사업을 확대하고 제작비 일부에 대한 세액감면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문화융성의 대표 정책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더 풍부해진다. 기업이나 학교 등 참여기관이 자율적으로 확대하고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사업을 시행하고, ‘문화가 있는 날’의 지속적인 운영과 민간 참여를 위해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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