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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레인지 돌려도 안전한 과자포장 나왔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미국 스낵업체 프리토레이(Frito Lay)가 가정에서도 따뜻한 감자칩을 즐길 수 있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포장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것은 외형은 일반 과자 패키지와 비슷하지만 팝콘처럼 봉지 채로 전자레인지 가열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서 방금 내온 감자칩을 먹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진=프리토레이 홈페이지>

프리토레이는 대표 감자칩 레이즈부터 프레즐, 크래커, 콘칩 등 다양한 제품에 이 포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프리토레이는 지난달 유럽에 제출한 특허권 신청서에 “우리는 목표는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제품으로 쉽고 효과적으로 레스토랑에서의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의 과자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최초로 시도된 작업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과자를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토르티야와 같이 삼각형 모양의 과자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이나 감자칩의 가장자리 부분이 쉽게 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과자와 곁들여 먹는 소스나 딥을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웠을 때 온도차이도 풀어야 할 숙제였다.

프리토레이의 한 연구원은 “토르티야 2온스(약 56그램)를 30초에서 75초 정도 데우면 폭삭 타버리는 반면 같은 시간으로 살사소스 한 컵을 돌리면 만졌을 때 따뜻한 정도로 변했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안전막과 수분흡수층의 두 겹으로 이뤄진 포장기술이 개발됐다.

수분흡수층은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제품을 통째로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의 열이 천천히 그리고 골고루 분산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봉지를 과도하게 적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 겉표면의 일부분만 수분흡수층으로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제품에 물을 흡수시킬수록 겉포장의 색깔이 변하면서 물의 적정량을 알려주는 것이나 아니면 봉지에 미리 물을 첨가해 소비자가 이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포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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