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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르토리코서 동성커플 60쌍 결혼식 올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푸에르토리코에서 동성커플 60쌍이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서 행사가 열려 동성 부부 60쌍이 전통 혼례를 올리고 반지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이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행사를 주최한 이는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한 에이다 콘데 변호사로 이번 결혼식이 “사랑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대다수가 푸에르토리코인이었으나 이들 중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베네수엘라 출신 부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판도 이어졌다. 아레시보 교구 카톨릭 주교 다니엘 페르난데스 토레스는 성명을 통해 결혼으로 인한 결합은 오로지 남성과 여성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동성결혼은 ‘자연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푸에르토리코 사회에 있어 슬픈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금까지 동성결혼을 금지해왔으나 정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 이를 폐지하고 동성부부들의 아이 입양도 허가한다.

파디야 지사는 최근 성전환자, 성전환수술자들도 운전면허 권리 등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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