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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반기 실제성장률 6.3% 불과”
블룸버그, 전문가 11명 조사…올 연간목표치는 6.6% 전망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7%를 밑도는 6.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상반기 성장률 7%도 실제로는 6.3%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17일 블룸버그는 지난주(8.10∼13)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의 중간값 추정치(median estimate)를 근거로 상반기 성장률이 중국 정부 발표(7%)를 훨씬 밑도는 6.3%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7% 추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6.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 성장률은 물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한 나라의 자본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했을 경우 달성할 수 있는 GDP 성장률이다.

블룸버그 조사는 익명의 전문가들에게 중국 당국의 성장률 발표예상 수치가 아닌, 실제로 예상되는 성장치를 추정해달라고 물은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 추정치 사이의 괴리가 ‘순환적 경기화’(cyclical slowdown)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통화완화, 재정확대, 위안환 절하 등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진단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헬라바 저축은행의 파트릭 프랑케는 “정부와 인민은행(중앙은행)이 연초부터 실시해 온 부양 조치들을 보면 정책 당국이 경제 성장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며 “중국 당국자들도 실제 성장률이 7% 목표치를 밑돌고 있음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13일 사흘간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던 중국은 14일에 0.5%에 이어 이어 17일에도 소폭 평가절상된 위안화 환율을 고시했다. 중국외환교역센터가 이날 고시한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은 1달러당 6.3969위안으로 전날보다 0.009%(0.0006위안) 낮아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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