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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군사적 결판내자” VS 南 “혹독한 대가ㆍ응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을 둘러싼 남북간 설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은 14일 국방위원회 정책국담화를 발표한데 이어 이날 오후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합동참모본부 앞으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DMZ 지뢰폭발 사건이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라는 우리 정부와 군의 조사결과를 부인했다.

북한의 전통문은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전달됐다.

합참은 북한 전선서부지구사령부가 전통문에서 DMZ 지뢰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면서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등 우리의 응징조치를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특히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며 “남측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겠다”고 위협했다.

합참은 이에 북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답신 전통문을 보내 이번 DMZ 지뢰도발이 북측의 목함지뢰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도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데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또 이미 밝힌 ‘혹독한 대가’를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북한이 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4일 사건 발생으로부터 열흘만이자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의 의도적 소행이라는 결과를 발표한지 나흘만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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