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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도 수입차 인기’ BMWㆍ벤츠, YF쏘나타 제쳐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남성들은 어떤 규모의 중고차를 찾을까. 그렇다면 여성은?

국내 최대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이 최근 2개월 간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남성은 중대형, 여성은 경중형 모델을 가장 많이 살펴봤다. 매물별 클릭 수는 SK엔카 홈페이지 이용자가 해당 자동차의 상세 정보를 보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수를 집계한 것이다.


인기 모델은 남여 모두 비슷하나, 차체 크기가 구매나 모델 관심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현대차 그랜저HG 외에도 BMW 뉴 5시리즈, 현대차 YF쏘나타, 기아차 K5, 현대차 제네시스, 벤츠 뉴 E-클래스, 현대차 그랜저TG 등 중대형차를 주로 찾았다. 차체가 크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세단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모델 중 중형(4대)과 대형(3대) 모델이 7대, 경차와 준중형, SUV는 각 1대로 집계됐다.

여성은 그랜저HG에 이어 기아차 올 뉴 모닝, 쉐보레 스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차 레이가 8위에 올라 시판 중인 국산 경차 3종이 모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랐다. 경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적고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아 엔트리카나 세컨드카를 찾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경차 외에도 뉴 5시리즈, YF 쏘나타, 뉴 E-클래스, K5 등 중형차 4대가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여성의 매물 클릭 순위에서 SUV 모델이 단 1대도 포함되지 않았다. SUV는 차체가 커서 운전과 주차가 버겁다고 느끼는 여성 운전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다.

성별 구분 없이 모델별 매물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산차를 위협했다. 그랜저HG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그 뒤를 뉴 5시리즈, 뉴 E-클래스, 뉴 3시리즈가 뒤쫓으며 YF쏘나타를 앞질렀다. 아우디 뉴 A6 역시 YF쏘나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중고차 매물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거래가 활발해지고 감가율이 높아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입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현대차 싼타페DM과 기아차 모하비가 나란히 9,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성별에 따라 주로 살펴보는 모델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차체 크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성별 구분 없이 수입차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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