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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은 매너의 술…“강권은 안됩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각종 모임이나 파티 등의 장소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와인이다. 특히 황금연휴를 맞이해 부부간 또는 연인간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와인만한 것도 없다. 하지만 소주 마실때도 주도(酒道)가 있는 법. 와인에도 그에 어울리는 매너가 있다.

와인을 따를때도 격식이 있다. 중요한 자리에서는 주인이 직접 와인을 따르는 것이 좋다. 강권하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고 원하는 만큼 와인을 따르는 것이 주인의 임무(?)다. 만일 상대방의 특별한 주문이 없으면 잔의 3분의2를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주인이 와인을 따를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와인을 받는 자세다. 잔을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다 따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잔의 스템 부분에 오른손을 살짝 대는 것이 좋다. 다 따른 후에는 간단한 눈인사나 목례하는 것이 매너다. 


와인을 마실때도 소주처럼 ‘원샷’을 하면 절대 안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서너 번에 걸쳐 나누어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취기가 오르거나 사양할때는 와인 잔을 엎어놓거나 거칠게 사양하면 안된다. 손을 와인 잔위에 살짝 대고 눈으로 사양의 뜻을 전하거나 정중한 말로 사양의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 좋다.

또 와인은 배려의 술이다. 상대방이 마시기 위해 잔에 손을 대면 거기에 응해주는 것이 예의다.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은 온도가 생명이다. 상대방의 와인이 시간이 오래 지나 온도가 올라갔다고 생각이 들면 와인을 과감히 따라 버린 다음 와인을 새로 따라주는 것이 예의다.

또 와인은 요리와 함께 시작해서 요리와 함께 끝내는 식중주로, 디저트가 나오기 전까지만 마신다.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 있는 상태로 와인을 마신다든지, 와인을 몇 잔씩 연속해서 마시면 와인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 잔의 스템(Stemㆍ손잡이) 부분을 쥔다. 건배할 때도 잔과 잔을 부딪치지 않으며, 잔을 얼굴 높이로 들고 주위 사람과 눈으로 건배한다.

여러 종류의 와인을 즐길 때는 가벼운 와인부터 시작해서 맛이 강한 와인 순으로 마신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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