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로우지는 “메이웨더는 역사상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이다. 복싱 경기라면 그는 분명히 나를 이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경기가 아닌 삶을 위해 싸우고 있다.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면 지구상에 그 어떤 사람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며 “복싱은 엄격한 규칙으로 이뤄진 달콤한 과학이다. 복싱을 존중한다. 하지만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면 내가 이길 수 있다. 이것이 내 솔직한 대답이다”고 덧붙였다.
사실 로우지와 메이웨더 간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메이웨더는 로우지와 관련한 질문에 “그녀를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시발점이었다. 메이웨더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로우지는 지난달 16일 열린 ESPN ESPY 시상식에서 ‘베스트 파이터’로 선정된 뒤 “이제 메이웨더가 나를 알 것이다. 그는 나와 함께 베스트 파이터 상을 놓고 겨뤘다”고 말하며 메이웨더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메이웨더는 지난 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 축하한다. 하지만 나는 MMA 선수나 복서 중에 36분 동안 3억 달러(약 3564억 원)를 버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만약 그녀가 이러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때 내게 전화해라”고 맞대응했다.
로우지는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지난 2일 베스 코레이아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34초 만에 KO 승리를 따내고 6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무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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