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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를 시금치와 같이 먹는 당신, 두부를 잘 모르시는군요
두부는 흔한 식재료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모르는 부분도 많다. 두부를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자칫 놓치기 쉬운 상식도 미리미리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

▶시금치와 두부 같이 먹지 마세요=두부를 식재료로 활용할 때 시금치와 함께 요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금치와 두부는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다. 시금치의 옥살산 성분은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하는데 이는 인체의 칼슘 섭취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한다. 두부와 궁합이 좋은 것은 당근이다. 당근은 두부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보충해 균형을 맞춰준다.

▶두부는 많이 먹어도 괜찮다?=두부도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두부는 다량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단백질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 인체에 섭취된 후 대사를 거쳐 질소를 함유한 부산물들로 바뀌어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만약 장기간 두부를 다량 섭취하면 질소 함유 부산물이 많아지면서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신장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주의. 두부에는 비교적 많은 양의 푸린도 들어있어 통풍환자가 두부를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은데, 두부는 하루에 100~150g 정도가 적정량이다.

▶비지는 영양가가 없다?=비지는 두부를 만들 때 콩으로부터 단백질을 추출한 두유의 여과 후에 남는 불용성 찌꺼기를 말한다.

비지는 두부에 비하면 단백질이나 무기질 함량이 적어 영양적 가치가 크지 않다. 그러나 두부의 3분의 1 정도 되는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두부는 100g당 단백질 9.3g, 식이섬유 2.3g이 들어있는데 비지는 단백질 함량은 3.5g에 불과하지만 식이섬유는 8g이나 들어있다.

▶포장두부 속 물 마셔도 되나=두부에 충전된 물은 깨끗하게 정수한 먹는 물이다. 두부에 충전된 물이 노르스름해 보이는 것은 두유의 성분이 일부 용출된 것이므로 먹어도 된다.

다만, 포장을 뜯은 후 일부를 보관하며 남아있는 물은 미생물이 증식해 변질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삼간다. 남은 두부는 밀폐용기에 넣고 두부가 완전히 잠기도록 찬물을 부어 냉장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섭취한다. 단, 두부는 냉동하면 두부 속 수분 때문에 얼음결정이 생겨 질기고 탄력이 없어지게 되므로 냉동해야한다면 두부를 으깨 물기를 빼거나 양념을 해서 냉동하는 것이 좋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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