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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임팔라 “수입차-국산차 틈새 공략할 것”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한국GM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임팔라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한국GM은 준대형~대형차 세그먼트의 치열한 경쟁에 출사표를 던지며, 임팔라의 경쟁차종으로 현대차 그랜저,아슬란, 기아차 K7 등을 꼽았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임팔라 2.5ℓ 모델을 모든 사양을 갖춘 그랜저와 비교하면 임팔라가 훨씬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쉐보레 임팔라가 국산차 준대형, 대형 세그먼트에서는 물론, 수입차의 럭셔리 대형세단과도 겨룰만하다고 자신했다.
한국GM이 11일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임팔라의 외관.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수입차가 한국시장에서 9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중이며, 이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겐 큰 도전 과제”라며 “그러나 동시에 진정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한국GM엔 큰 기회다. 쉐보레는 수입브랜드들과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출시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6000대 이상 판매 계약이 접수되는 등 초기 반응이 좋다. 임팔라도 이미 1000대 이상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 임팔라는 현재 판매가 부진한 알페온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 11일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임팔라의 외관.

호샤 사장은 “현재 알페온이 연간 4000~5000대 가량 판매되는데, 임팔라는 3~4배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팔라는 2004년 이래 미국시장 최다 판매 대형 세단으로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0세대에 걸친 혁신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누적 판매량 1600만대를 넘었다. 
한국GM이 11일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임팔라의 외관.

코모 부사장은 “임팔라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디자인, 편안하고 넓은 실내공간,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능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원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면서 “천만명 이상의 북미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은 임팔라의 명성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쉐보레 임팔라의 차체 길이는 5110㎜로 동급 최대다. 임팔라는 최대 출력(309마력)과 토크(36.5kg.m)를 발휘하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엔진과 동급 최대 토크(26.0kg.m)에 기반한 2.5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을 함께 선보인다.

3.6리터 엔진은 캐딜락 XTS에 적용된 바 있는 프리미엄 엔진으로,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 변속기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2.5 리터 엔진 모델은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연비는 각각 복합연비 기준 9.2km/L,10.5km/L다.

임팔라의 주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대형 차체에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을 탑재했지만, 가격은 미국 현지 대비 300~500만원 가량 낮췄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2.5 LT, 2.5 LTZ, 3.6 LTZ 3가지로, 각각 3409만원, 3851만원, 4191만원이다. 이는 미국 현지 판매가 대비 300~5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다. 3.6 LTZ는 미국 대비 300만원, 2.5 LTZ는 500만원 가량 낮다.

당초 물류비와 관세 등이 더해져 미국 현지 판매가보다 높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히려 가격을 낮춘 것. 그만큼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강자가 되겠다는 한국지엠의 의지가 반영됐다. 임팔라가 경쟁자로 지목한 그랜저의 가격대는 2988~3452만원, 아슬란은 3990만~459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트림과 사양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가를 현지보다낮게 책정했다. 이러한 임팔라의 가격 정책은 수입차 업계에선 매우 드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임팔라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외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능동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에어백도 총 10개에 달한다. 동급 최초로 운전석 및 동반석 무릎 에어백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임팔라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된다. 한국GM은 임팔라의 판매 추이를 살펴 국내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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