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이 최근 나왔습니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이 답한 직장 회식에 대한 인식조사인데요. 11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임직원 801명을 대상으로 ‘회식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적당할까’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41%가 ‘월말 결산하듯’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응답자의 26%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기에 한번 하는 게 좋다’고 답할 정도로 회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응답자의 24%는 ‘한 달에 한 번은 정이 없다’면서 보름에 한 번씩 회식하는 게 적당하다고 답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과 ‘일주일에 한 번’은 각각 응답자의 4%였으며 매일 회식하자는 응답자는 전체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회식과 관련해 잊고 싶은 비화에 대한 설문에는 전체의 53%가 분위기에 취해 필름이 끊길 때까지 음주해 다음날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사례를 꼽았습니다.
이어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동료에게 취기를 빌려 속마음을 말해버렸다’(11%), ‘분위기도 파악 못 하고 눈치 없이 값비싼 메뉴를 주문했다’(10%), ‘음식 서빙하다 서툴러 실수를 연발했다’(9%) 순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직원들이 해보고 싶은 직장 회식은 ‘열정을 쏟아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맥과 함께하는 회식’(23%)이 1위로 꼽혔는데요. 단순히 술만 먹는 회식보다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단합도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를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하는 정찬 회식’(22%), ‘회식의 정석은 역시 고깃집에서 정겹게’(20%), ‘영화관이나 미술관에서 하는 회식’·‘볼링이나 당구 같은 게임을 하는 회식’(16%)이 선호하는 회식 문화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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